국어는 수업을 많이 들어서 오르는 과목이 아닙니다. 설명을 들을 때는 다 알아듣는데, 시험지 앞에 혼자 앉으면 지문이 다시 낯설어집니다. 국어 점수가 실제로 움직이는 시간은 아이가 혼자 지문을 붙들고 있는 시간이고, 과외의 일은 그 시간을 늘려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에 무엇을 할지 정해 주는 것입니다. 미평동 인근에서 국어 문의를 주시는 분들께도 상담 때 이 이야기를 가장 먼저 드립니다.
“집에서 국어 좀 해라”는 말은 아이에게 아무 지시가 아닙니다. 대신 이렇게 나눠 줍니다.
수업 시간에는 이 세 단계를 함께 한 번 해 보고, 다음 주까지 아이가 혼자 같은 방식으로 세 지문을 하도록 숙제를 냅니다. 채점보다 2번에서 말한 한 문장을 확인하는 데 시간을 더 씁니다.
수학은 옆에서 풀이를 잡아 주면 그 자리에서 진도가 나갑니다. 국어는 다릅니다. 선생님이 지문을 요약해 주면 그 지문은 이해되지만, 다음 시험에 그 지문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남는 것은 요약하는 방법뿐입니다. 그래서 국어 수업은 좋은 설명을 많이 듣는 쪽보다, 아이가 스스로 하는 절차를 몸에 붙이는 쪽으로 짜야 합니다. 이건 방법을 알려 준 뒤 매주 점검해 주는 사람이 있어야 굴러갑니다. 혼자 시작하면 대개 둘째 주에 멈춥니다.
미평주공, 미평주공2차, 선경1차아파트, 선미아파트 같은 미평동 단지에서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자주 물으시는 것이 “단지 근처 공부방에 보내고 있는데 국어도 거기서 되나요”입니다. 단지 가까이에서 봐 주는 곳이 있다는 것은 초등 저학년에게 특히 큰 장점입니다. 혼자 걸어갈 수 있고, 저녁 시간이 덜 깨집니다. 다만 국어는 여러 명이 함께 있을 때 수업이 설명 위주로 흐르기 쉬운 과목입니다. 위의 2번 단계 — 아이가 지문을 덮고 한 문장으로 말하게 하는 것 — 은 한 명 한 명 시켜 봐야 하는 일이라, 인원이 늘면 자연히 생략됩니다. 보내고 계신 곳에서 그 시간이 있는지 한 번 물어보시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국어에서 막히는 자리는 아이마다 완전히 다릅니다. 어휘를 몰라서 못 읽는 아이, 어휘는 아는데 문장이 길어지면 놓치는 아이, 다 읽고도 선택지 두 개를 못 가리는 아이가 같은 점수를 받습니다. 원인이 다른데 처방이 같으면 시간만 씁니다. 1:1에서는 첫 수업에 지문 두 개만 읽혀 봐도 어느 쪽인지 드러나고, 그 뒤 계획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서술형·수행평가도 그렇습니다. 아이가 쓴 문장을 한 줄씩 고쳐 주는 첨삭은 여러 명이 앉아 있는 방에서 매주 하기가 어렵습니다.
여수미평초등학교, 여수신월초등학교, 여수서초등학교, 여수남산초등학교, 여수동초등학교, 여수중학교, 여수아리울중학교, 안산중학교, 한영고등학교, 여수공업고등학교 — 이런 학교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학교별 과목과 준비 방법은 여수 학교별 과외 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학교를 떠나 있는 학생도 함께합니다. 중졸·고졸 검정고시는 보통 한 해에 두 번(대개 4월과 8월) 치러지므로, 시험 날짜를 기준으로 남은 기간을 역산해 과목 순서를 정합니다. 국어는 검정고시 대비가 수능 준비와 방향이 아주 다릅니다. 검정고시는 범위 안에서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고, 수능은 처음 보는 지문을 읽어 내는 힘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합격을 목표로 하는 기간과 그 뒤 수능을 보는 기간을 처음부터 나눠 계획합니다. 합격 뒤에 방향을 다시 잡느라 몇 달을 쓰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방문수업은 아이가 쓴 공책과 책에 그은 밑줄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국어에서는 이게 생각보다 큰 정보입니다. 화상수업은 이동 시간이 없어 저녁이 통째로 남고, 시험 기간에 횟수를 늘리기 쉽고, 문학·비문학·논술 첨삭처럼 필요한 부분에 맞는 선생님 후보가 훨씬 넓어집니다. 지문에 함께 표시하며 진행하는 방식이라 국어는 화상으로도 잘 맞고, 첨삭한 글을 파일로 남겨 두고 다시 보기에는 더 편합니다. 여수는 화상수업을 기본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 방문수업을 원하시면 상담 때 가능 여부를 확인해 드립니다. 화상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여수 화상과외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초등·중등은 중간고사가 끝난 직후가 국어를 손보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시험 압박이 잠깐 풀리는 몇 주 동안 읽는 습관을 붙여 두면 기말까지 그대로 이어집니다. 반대로 그 몇 주를 흘려보내면 12월 초 기말고사가 갑자기 닥칩니다. 고3은 남은 50일 동안 새 교재를 늘리기보다, 이미 푼 지문에서 근거를 못 찾은 문항을 다시 보는 쪽이 낫습니다.